[앵커]
Q. 여랑야랑 성혜란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대표, 박찬대 대표 모습인데 한 대표 쪽으로 뭐가 날아오네요?
A. 바로 '특검 수용' 청구서입니다.
한동훈 대표, 대표 출마할 때 대법원장 같은 공정한 제 3자가 추천하는 채상병 특검법, 추진한다고 했었죠.
원래 이재명 전 대표, '반대'했었는데, 민주당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민주당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집권 여당 대표답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서 제출하길 바랍니다. 뭐 다음 주 금요일까지나 아니면 한 열흘 정도 안에…"
Q. 한동훈 대표 답이 궁금한데요?
한 대표 입장, 1시간 반 만에 나왔는데요.
민주당, 위헌성 더 강해진 특검법안 내더니, 이젠 여당 법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며 '갈팡질팡'한다, 일단 비판했고요.
이 '의혹'까지 포함한 특검법, 언급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31일, 출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소위 친민주당 인사들끼리 나눈 대화를 가지고 마치 그것이 무슨 실체가 있는 것처럼 보도를 한 것… 정치와 언론의 유착된 합작품이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한 변호사가 민주당 측 인사들과 사전 논의했다, 제보공작 의혹입니다.
Q. 특검 조사대상이 하나 추가됐네요. 민주당은 뭐래요?
"'제보공작' 의혹 넣고 싶다면 일단 법안에 넣어서 먼저 가져오라"고 하더라고요.
Q. 그럼, 채상병 특검법 급물살 타는건가요?
쉽지 만은 않아 보입니다.
특검 자체에 대한 친윤계 반대가 많죠.
제보공작 의혹을 추가한 것도, 한 대표가 원칙은 지키면서 당 내 설득을 위해 절충안을 꺼낸건데요.
오늘도 친윤계 취재해보니, "뭘 넣고 빼고 할 문제가 아니"라며 "특검 프레임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고 하고 있어서,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정봉주 후보네요. 너무 사랑했다고요? 누가 누구를요?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오늘 이재명 후보 뒷담화를 한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너무 사랑해서'라고 해명했습니다.
정 후보가 인정한 뒷담 내용, 바로 이겁니다.
[박원석 / 전 정의당 의원 (지난 8일, SBS유튜브 ‘정치쇼 본방불가’)]
"조그마한 비판도 못 참는다.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 최고위원회 두 세 명 자기 사람 넣어서 소꿉놀이 하면 또 (대선에서) 진다. 대통령 못된다."
Q.'이재명 대통령 되면 안된다' 이 말을 했다고요?
네 정말 '했다'고 하면서도 이 후보에 대한 애정 때문에 그랬다고 했습니다.
비슷한 해명, 최근에도 했었죠.
[정봉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지난 12일)]
"‘귀여워 죽겠다’고 하면 ‘귀엽다’는 것이지, ‘죽겠다’는 것이 아니거든요."
Q. '명팔이' 꺼내서 논란됐다가 좀 잠잠해지지 않았나요?
그랬죠, 그런데 다시 논란을 키우는 정 후보의 오늘 행보, 여론조사를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과 내일, 여론조사가 실시되고요.
권리당원보다 상대적으로 이 후보 지지 성향이 옅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최종 결과 중 30% 차지합니다.
내일 서울지역 경선 뒤 모레 전당대회가 끝나죠.
이 후보의 강성 지지자들은 "서울 권리당원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네요. 일본 넘어선 자신감? 무슨 얘깁니까?
윤 대통령의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이 아닌 '자유'가 훨씬 많았죠.
[윤석열 대통령 (어제)]
"자유를 향한"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자유 통일을 강력히"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경축사에서 친일 뉴라이트 감싸기에만 급급합니다."
민주당, 경축사에 대해 '친일 감싸기'라며 비판했고요.
여권에서도 "선조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언급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Q. '일본' 없는 광복절 경축사, 대통령실은 뭐라고 설명하나요?
야권처럼 죽창가만 부르지 않는다, 일본을 뛰어 넘었다, 자신감 때문이라는 겁니다.
국민소득 등 실적에서 뛰어넘어 자신감 생겼고 통일 관련해선 협력하잔 메시지를 냈다는 거죠.
Q. 이번 광복절, 유독 갈라지고 분열됐죠?
여야 설전 수위, 더 심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어제)]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입니까,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입니까."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오늘)]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만주나 평양으로 떠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서로 더 센 발언 쏟아내느라 바쁜 정치권, 그 막말 폭탄에 국민들만 지켜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막말폭탄)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서우, 서의선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